찬송: 367장 (십자가를 내가 지고)
성경: 마태복음 16:24
요절: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마 16:24)

십자가를 지고

연극에서 30년 동안 예수님 역활을 했던 안톤 레인지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한 연극을 보고 감동한 부부가 찿아와서 그가 어깨에 졌던 십자가를 잠시 빌려 사진을 찍고자 했습니다. 십자가를 지는 순간 남편은 깜짝 놀랐습니다. 십자가의 무게가 엄청나게 무거웠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안톤 레인지에게 이렇게 무거운 십자가를 소품으로 할 필요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안톤 레인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십자가의 무게를 느끼지 못한다면 내 역활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안톤 레인지는 예수님이 지셨던 것과 같은 무게의 십자가를 만들어 연극을 했던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으면 무조건 범사가 잘 된다고 믿고 신앙생활을 합니다. 또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영광의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라면, 영광의 자리 이전에 십자가의 고난에 먼저 참여해야 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맡겨 주신 십자가를 지고, 그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까?

아무나 질 수 없는 무거운 십자가를 눈치 보지 않고 남보다 먼저 지고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한국교회, 특히 우리 감리교회에 남들이 쉽게 질 수 없는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목회자와 평신도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오늘 저희가 예수님 흉내만 내는 교인이 아닌, 진정으로 예수님을 닮아 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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