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460장 (지금까지 지내 온 것)
성경: 사도행전 7:55~60
요절: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행 7:56)

복된 죽음

사랑하고 존경하며 가깝게 지내던 분들이 몇 달 간격으로 하나님 나라에 가시는 것을 목격하면서 우리의 삶에 죽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죽음을 향해 가는 존재이면서도 이 간단한 진리를 흔히 잊고 삽니다. 그러다가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을 경험하게 될 때 비로서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다."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게 됩니다. 죽음에서 우리는 결코 시행 착오를 할 수 없습니다. 왜냐 하면 두 번 세 번 죽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잘 사는 것 못지않게 잘 죽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떠한 죽음이 참으로 복된 죽음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하늘나라의 소망을 가지고 죽는 자가 가장 복된 자라는 사실입니다. 돌아가신 그분들은 모두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과 확신으로 죽음을 평안히 맞이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복된 모습은 오히려 이 땅에 남아 있는 후손들에게 큰 위로와 평안을 주었습니다.

스데반도 하늘에 소망을 두고 죽은 자였습니다. 그는 하늘이 열리고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 계신 것을 바라보면서 죽었습니다. 그의 죽음이 얼마나 평안했던지 성경은 그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잠을 자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마치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가는 자처럼 그렇게 평안함과 기쁨으로 갔던 것입니다.

또 복된 죽음은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믿음 안에서 죽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마라톤과 같습니다. 단거리가 아닙니다. 인내로써 끝까지 달리는 완주가 중요한 것입니다. 죽는 날까지 성실하게 믿음으로 살고 믿음에서 떠나지 말아야 주님 안에서 복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생명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허락하신 이 땅에서 오직 믿음으로 맡겨 주신 사명에 늘 충성하다가 다시 본향으로 오라 하시는 그 날에 기쁨과 감사함으로 돌아가는 저희가 되도록 도와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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