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252장 (기쁜 소리 들리니)
성경: 요나서 1:1~3
요절: 요나가 여호와의 낯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욘 1:3상)

다시스로 가는 길

처음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믿고 신자가 되었을 때, 삶에 여러 가지 큰 변화가 생깁니다. 그 변화 가운데 하나는 삶의 주인이 바뀌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삶의 주관자가 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당연한 원리를 번번히 무시하려 합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옛사람의 자아가 살아나 우리 삶의 주인 자리를 다시 차지하려 합니다(롬 6:6). 이같은 모순은 참주인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에게 유리한 대로 해석하고 순종하지 않을 때 마다 일어납니다. 그래서 교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떤 특정 신학이론이나 자신의 기호에 따라 취사선택하는 버릇을 죽여야 합니다.

오늘 말씀에 "요나는 일어나 다시스로 향하였다."고 합니다. 동쪽인 니느웨와 정반대인 서쪽의 다시스를 향해 일어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요나에게 니느웨로 가라고 지시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욥바로 내려갔습니다. 그 곳에서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납니다.

하나님은 신자들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인도하십니다. 유리한 환경이나 불리한 환경을 두루 사용하여 백성들을 인도하십니다.
자기의 뜻을 따르는 삶은 내려가는 삶입니다. 그런 삶은,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분이 임재하는 기쁨을 스스로 박탈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사는 것만큼 마음에 깊은 안정감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제각기 가야 할 니느웨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시스로 가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지시하신 일에만 우리의 온 신경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닻을 내리지 못하고 이리 저리 표류하다 파손하고 마는 배와 같게 될 것입니다.

저희를 인도하시고 붙잡아 주시는 하나님, 어린아이처럼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방황할 때에 방향을 제시하여 주셔서 실족하지 않고 온전히 주님의 길을 따라갈 수 있게 도와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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