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276장 (하나님의 진리 등대)
성경: 이사야 60:1~3
요절: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사 60:1)

빛을 발하며 사는 사람들

우주 공간에서 스스로 빛을 발하는 별을 태양이라고 합니다. 지구나 달, 금성, 화성 들은 모두 이 태양빛을 받아 반사하는 별들입니다. 달은 태양을 정면에서 만날 때 보름달이 되고, 태양에 가려질 때 초승달이 됩니다.

우리의 삶도 하나님을 향하여 살아갈 때 보름달같이 빛을 발할 것이요, 하나님을 등지고 살 때 초승달같이 겨우 명맥만 유지할 것입니다.

인간은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발할 수 있는 완전한 존재가 아닙니다. 인간은 피조물에 불과하여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유한한 존재이며, 죄로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입니다. 하나님은 이 연약한 인간을 사랑하사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고, 지금도 우리에게 그 이름을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 이름은 하나님 앞에 가장 완전하고 영원한 속죄 제물입니다. 그 이름으로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을 만날 수 있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요 14:14). 예수 그리스도, 그 이름은 왕권입니다. 그와 함께 왕 노릇 하는 것입니다 (디후 2:12). 왕권이란 다스림의 권세로서, 죄와 죽음을 다스리고 병과 마귀의 세력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 이름을 소유한 자는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예수님 중심으로 삶의 방향을 바꾸어 삽니다.

우리의 발등만 내려다보면 절망적인 조건과 환경이 가을 낙엽처럼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눈을 들어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여 내 인생을 새롭게 설계할 때, 내 삶은 다시 일어나게 되고, 가정과 이웃, 나아가 사회에 빛을 발하게 됩니다.

다윗은 일찍이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주의 얼굴빛을 비취소서! 우리가 구원을 얻으리이다." (시80:19)

살아 계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성령님과 동행하면서 저희의 삶을 꾸며 나가게 하옵소서. 주의 얼굴빛을 비추사 일어나게 하시고 빛을 발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안재엽 목사 (가금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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