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44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성경: 역대하 20:5~13
요절: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대하 20:12하)

오직 주님만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 산다고 하면서 과연 우리는 얼마나 순간순간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아갑니까?
사람은 위기를 만나면 자신의 성품과 내면의 세계를 드러내게 된다고 합니다. 신자들은 신앙의 정도를 나타내게 됩니다. 그렇다면 나의 인생에 이러한 위기가 닥쳐온다고 했을 때, 나에게서는 어떠한 믿음의 상태가 드러나겠습니까?

남 왕국 유다의 여호사밧 왕은 주위의 모압과 암몬과 마온 족속들이 연합해 쳐들어왔을 때 큰 두려움으로 떨고 있었습니다. 적은 수의 유다 군사로 연합군을 물리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앙의 왕 여호사밧은 유다 백성들을 예루살렘 성전 뜰로 모아, 하나님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대하 20:12하)

그러자 하나님은 야하시엘이라는 선지자에게 왕과 백성들이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간구하므로 유다 왕국이 연합한 적들을 물리치고 승리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싸움은 여호와 하나님이 친히 나가 싸워 주심으로 대승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미가 선지자는 미가서 7장에서, 모든 것이 절망적이고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세상 가운데서 낙심하고 실망하여 "하나님을 바라보나니 나의 하나님이 나를 들으시리로다."라고 확신에 찬 신앙고백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여호사밧 왕이나 미가 선지자처럼, 진퇴양난의 어려움을 당할 때에도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고 기도할 수 있는 성도가 되어야겠습니다.

하나님, 저희가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영원히 변하지 않으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상황이나 주위의 여건 때문이라고 변명하지 않게 하시고, 오로지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 안에서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용규 목사 (삼성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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