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13장 (기뻐하며 경배하세)
성경: 출애급기 33:17~23
요절: 모세가 가로되 원컨데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출 33:18)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믿음

우리가 하나님을 확실히 믿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장차 하나님 안에서 얻게될 영광이 어떤 것인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보면 위대한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쓰임을 받을 때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았던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모세는 호렙 산에서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보았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사야, 에레미야, 에스겔, 다니엘과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일을 감당해 나가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엄위한 영광을 보았습니다.

모세가 시내 산에서 하나님의 계명을 받고 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가 늦게 내려온다고 투덜거리다가 아론을 졸라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산에서 내려온 모세는 백성들이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 것을 보고 화가나서 십계명 돌판을 던져 깨뜨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님도 진노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하지 않겠노라고 하셨습니다. 이 때 모세는 백성들을 위해 중보 기도를 드려 하나님께 동행해 주실 것을 간구하면서, 그 증거로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하나님의 영광의 형체 가운데 등만 보여 주시면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하실 것을 증거하셨습니다.

모세가 이처럼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서 떠나지 않기를 바라고 기도한 까닭은 하나님의 영광과 그 능력의 위대함이 어떠한지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에레미야, 에스겔, 다니엘, 베드로, 야고보, 요한, 바울, 그 밖의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아주 잘 알고 있었기에, 그것을 바라보며 끝까지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영광 중에 함께하시는 하나님, 은혜를 감사합니다. 저희가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생애가 다할 때까지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살다가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들어갈 수 있는 믿음의 승리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용규 목사 (삼성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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