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455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성경: 이사야 45:22
요절: 땅 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음이니라(이 45:33)

구원의 확신

스펄전은 모태신앙으로 구원의 감격 없이 그저 미지근한 신앙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소년 스펄전은 자기가 다니는 교회까지 가지 못하고 도중에 조그만 오두막 교회에 들어가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그런데 담임 목사님이 심한 눈보라 때문에 예배 시간이 되어도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평신도가 이사야 45장 22절을 힘차게 낭독한 후 몇 번이고 그 말씀을 반복하는 것으로 설교를 대신했습니다.

"땅 끝의 백성아, 여호와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거기 앉아 있는 청년이여, 눈을 들어 여호와를 앙망하시오. 그러면 당신이 구원을 얻을 것이오."

이 몇 마디 설교가 스펄전의 영혼에 울려 퍼졌습니다. 그 말씀에서 확실한 구원의 광선을 움켜잡게 되었습니다.

한 청년이 목사님에게 믿음이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고 하자, 목사님은 청년에게 어느 계곡의 절벽 끝에 있는 소나무 위에 올라가 두 손으로 그 나무를 잡고 매달리라고 했습니다. 천길 낭떠러지를 밑에 두고 소나무에 매달린 채 다급해진 청년은 이제 그만 믿음이 무엇인지 가르쳐 달라고 소리쳤습니다. 목사님은, 곧 가르쳐 줄 테니까 대신 소나무를 잡은 손을 떼라고 합니다. 청년이 "그럴 수 없습니다. 이 손을 놓으면 절벽 아래로 떠러져 죽고맙니다."라고 하자, 목사님은 청년을 나무에서 내려오게 하고 웃으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이란, 자네가 죽지 않기 위해 소나무를 꽉 움켜잡았듯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꼭 붙잡고 절대로 놓지 않는 거라네."

믿음이란 바로 그런 것입니다.

구원의 하나님, 여호와를 앙망하며 예수님의 십자가를 꼭 붙들고 살게 하옵소서. 확신 있는 신앙인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고혜성 목사 (중부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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