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401장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성경: 히브리서 11:32~34
요절: 저희가 믿음으로 나라들응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히 11:33)

믿음으로 승리한 사람

1980년대 초 아카데미 상의 주요 부문을 휩쓴 영화가 있습니다. 그 영화의 제목은 "Chariot of Fire", 즉 불병거, 엘리야의 불수레라는 뜻입니다. 이 영화는 1924년 파리 올림픽 영웅 에릭 리델의 이야기를 영상화한 것입니다. 중국 천진에서 선교사 부모님 아래 태어난 리델은 경건한 믿음의 아들로 자라나, 영국의 100미터 육상 선수로 전 유럽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올림픽 참가룰 위해 배로 도버 해협을 건더던 중, 결승전이 있는 날이 주일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황하는 리델에게 코치는 "너는 영국을 위해서 이번 대회에 꼭 출전해야 한다."고 하자, "저는 당신을 존경합니다. 그러나 내 양심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습니다.."하고 거절했습니다. 이에 당황한 영국은 에드워드 황태자를 직접 보내 "당신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반드시 이번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고 설득했으나, "나는 내 조국 영국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을 더욱 사랑합니다."하고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100미터 코스를 달려야할 시간에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다음 날 리델의 재능을 아까워한 코치가 400미터에서 기량을 발휘해 보라고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400미터에 출전한 리델은 그만 출발선에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시 일어나 완주했고,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가 세운 올림픽 기록은 16년 간이나 아무도 깨지 못한 기록으로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믿음을 꿋꿋이 지켰습니다. 올림픽이 끝난 다음 리델은 선교사로서 20년 동안 중국에서 복음을 증거하다가 일본군 포로 수용소에서 순교했습니다. 정녕 그는 끝까지 믿음을 지킨 자랑스러운 천국 백성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저의 힘과 능력, 지혜, 경험, 배경 들을 의지하고 자랑하며 살다가 실패한 삶을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으로 변화시켜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염인성 목사 (은현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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