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411(예수 사랑하심은)
성경: 히브리서 12:1~2
요절: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 12:2상)

신앙 생활의 정의

지난 여름 중고등부 수련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첫날 저녘 시간에 한 여학생이 급체해서 심한 통증을 보일 때, 마침 함께 있던 전도사님이 응급처치법으로 손끝을 따서 안정하게 했습니다. 그 후에 연락을 받은 나는 학생에게 달려갔고, 그 학생은 그 때까지도 식은땀을 흘리며 괴로워하고 있었씁니다. 그 학생을 위해 기도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 왔는데 쉽게 잠이 들지 못했고, 이튿날 달려가 상태를 살펴보았습니다. 다행이 많이 회복되었으므로 그제서야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자녀를 둔 부모도, 부족하고 연약한 자녀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기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도, 하나님을 떠나 마귀에게 눌려 고통받고 있는 인간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기울이십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날 때부터, 혹은 불의의 사고로 고통받는 이들을 하나님은 더욱 긍휼이 여기십니다.

사람은 연약할 때라야 하나님을 바라보는 나쁜 습성이 있습니다. 잘 될 댸. 기쁠 때, 힘이 있을 때 감사하고 찬송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어러움에 처해서라도, 고통 중에라도 하나님을 깨닫고 주님을 바라보게 된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한순간도 살아갈 수 없는 인생, 아무것도 아닌 인생임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나게 되면 나의 환경이나 조건을 바라보면서 염려하고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우리의 영혼의 장애는 물론 육체의 장애까지도 완전히 해결하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소망 중에 기뻐하는 것입니다.

저희가 연약할수록 더욱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 저희의 환경, 연약한 신체 조건을 바라보지 말고 오직 완전하신 주님, 저희를 온전케 하시는 그리스도만 바라보게 하시고, 오늘도 소망 가운데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상혁 목사 (태장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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