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453장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
성경: 시편 23:1~6
요절: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 23:1)

부족을 모르는 삶

우리네 삶 속에는 부족함이라는 갈증 때문에 늘 고민하고 이 부족함 때문에 범죄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요즘처럼 어려운 시절에 부족함은 모든 사람의 공통 현실이라 하겠습니다.

시편 23편은 다윗이 인생의 황혼기에 섰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시는 다윗의 신앙고백입니다. 그 가운데 들어 있는 내용은 이렇습니다.

"부족함에서 자유하여 부족함이 없고,
굶주림에서 벗어나 푸른 풀밭에 누이며,
목마름에서 벗어나 쉴 만한 물가로 인도되고,
죄의 굴레에서 벗어나 영혼이 소생케 되며,
지쳤던 몸에 생기가 넘치고,
음침한 죽음의 공포에서 담대하게 되며,
원수들 앞에서 극진한 대우를 받으니,
일 평생 주의 전 안에서 사는 것이 참자유임을 발견합니다."

삶은 서로 관계라는 고리를 잇고 삽니다. 우리 몸의 염색체나 세포 구조도 이 모든 관계 고리가 진실이라는 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목걸이라도 끊어지면 그 구실을 다하지 못하드시 우리의 삶도 서로 긴밀히 연관되어 있어야 합니다.

다윗은 삶의 여정에서 하나님과 밀접한 신뢰의 고리를 튼튼히 했던 믿음의 사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다고 성서는 증언합니다.

자, 이제는 진솔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나갑시다. 그리고 진정 나의 목자이신 하나님을 고백하고 사는지 스스로에게 물어 봅시다.

참목자이신 주님, 주님 안에서, 주님과 함께, 늘 주의 전을 사모하며 가까이 가게 하옵소서. 저희에게 향하신 주님의 인자하심이 너무도 크심을 고백합니다. 선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안희선 목사 (수원종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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