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5월 1일  토

찬송: 493장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성경: 열왕기하 2:19~22
요절: 그 성 사람들이 엘리사에게 고하되 우리 주께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성읍의 터는 아름다우나 물이 좋지 못하므로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지나이다(왕하 2:19)

새로워진 삶

여리고 성읍은 아름다웠고 물도 풍부했습니다. 그러나 수질이 나빴습니다. 그 결과 땅에서 나는 식물들의 열매가 제대로 여물지 못하고 땅에 떨어졌습니다. 아무리 좋은 땅이라도 수질이 좋지 못하면, 농사를 지어도 과실이 맺히지 못하므로 헛수고가 되고 맙니다.
이러한 여리고 성읍 백성들의 하소연을 들은 에리사는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물의 근원에 소금을 뿌렸습니다. 그랬더니 물이 좋아졌습니다.

이 말씀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까요?
여리고 땅은 우리 인간을 말하며, 물의 질은 인간의 마음 상태를 의미합니다. 외모가 아무리 잘생기고 그럴듯해도, 마음 상태가 좋지 못하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사람은 마음에 따라 행동합니다. 돈만 생각하는 사람은 돈 버는 일을 위해서만 움직입니다. 명예만 좇는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명예를 얻으려고 애씁니다. 그러나 마음이 주님으로 가득 찬 사람은 자연히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게 됩니다.

엘리사는 물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 오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새 그릇은 새로운 마음을 의미합니다. 새로운 마음은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성령이 역사할 때에만 가능합니다.

그러면 소금은 무엇일까요? 소금은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합니다. 변하기 쉬운 인간의 마음 대신 요동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간다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 어둡고 더러운 마음을 변화시켜 주셔서 새로운 삶을 살게 하시고, 외모를 치장하는 것 이상으로 마음을 가꾸게 하옵소서. 저희의 마음이 항상 주님으로 가득 차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임복만 목사 (흰돌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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