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5월 4일 화

찬송: 305장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성경: 마태복음 19:13~15
요절: 예수께서 가라사대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말라 천국이 이런 자의 것이니라(마 19:14)

어린이를 축복해 주라

우리 나라 농업 진흥에 크게 이바지했을 뿐 아니라, '현사시나무' 품종을 개발해서 널리 알려진 이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서울대학교 농대에서 교수로 일하다가 은퇴한 현신규 박사입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간증했습니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매일 어머니의 기도 소리를 들으며 잠이 깨고, 그 기도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서울에서 유학하던 대학 시절, 방학하여 고향집에 내려가 있는 동안에도 그런 생활을 계속하였습니다."

어머니는 매일 같이 새벽 기도를 하셨고, 하루도 빠짐없이 잠자는 자녀들의 머리맡에서 무릅을 꿇고 기도하셨다고 합니다. 그 어머님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오늘날 그 후손들이 신실한 신앙 안에서 세상의 큰 빛의 역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모의 축복 기도는 자녀들에게 위대한 꿈을 주고, 명확한 교훈을 주며, 무한한 힘이 됩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복은 부모의 축복 기도로 자녀들에게 전해져 발전합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축복하였고, 이삭이 야곱을 축복하였으며, 야곱은 그 열두 아들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축복하였습니다. 축복 기도는 곧 자녀들의 미래의 삶을 열어 줍니다.

사람들이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예수님 앞에 왔을 때 제자들은 그들을 꾸짖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자의 것이니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도 어린이들을 축복하셨고, 천국은 축복받은 자들의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잘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부모가 줄 수 있는 최대의 유산이 바로 축복 기도라는 사실을 믿는다면 하나님은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사랑의 하나님, 저희를 위하여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께서 그러하셨듯이 저희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를 게을리하지 않도록 도와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이우 목사 (안산광림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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