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5월 7일 금

찬송: 351장 (날 대속하신 예수께)
성경: 마태복음 6:22~24
요절: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리라(마 6:24하)

하나님이 첫번째

오래 전, 뉴욕에서 목회하는 친구에게 '하나님이 두번째인 사람들' 이라는 책을 선물받았습니다. 그 책에는 몇 편의 설교와 예화들이 있는데, 그 예화중 이런 글이 있습니다.

유태교인과 천주교인과 개신교인 셋이 모여 서로 하나님께 물질을 제일 많이 드린다고자랑하였습니다.

먼저 천주교인이 "나는 땅에 줄을 긋고 돈을 공중에 던져 오른쪽에 떨어진 것은 내 호주머니에 넣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 때에 개신교인이 "나는 땅에 원을 그려 놓고는 돈을 공중에 던져 원 안에 떨어진 것은 하나님께 드리고, 원 밖에 떨어진 것은 내 호주머니에 넣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마지막으로 유태교인이 "나는 내가 가진 것을 모두 하나님께 드립니다." 라고 했습니다. "정말이요?" 라고 묻자, "그럼요, 제가 가진 것을 모두 하나님을 향하여 공중으로 던집니다. 그리고 "하나님! 땅에 떨어지는 것은 제 것이구요, 공중에 머무는 것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라고 외칩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재물은 아람어 '아멘'에서 유래한 것으로 '신뢰하는 자' 란 뜻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해야지, 재물을 신뢰하는 것은 불신앙의 모습일 수밖에 없습니다. 재물이나 직장이나 지식이 첫번째이고 하나님이 두번째가 된다면 하나님과 함께할 수 없으며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피값으로 구원하신 것은 하나님을 첫번째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을 깨달은 성도는 반드시 하나님을 첫번째로 삼아야 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저의 삶에서 하나님이 첫번째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이 제일이고, 최고이며, 우선이라고 고백하는 신앙인이 되도록 도와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승일 목사 (수원목양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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