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5월 18일  화

찬송: 530장 (네 병든 손 내밀라고)
성경: 마가복음 3: 1~6
요절: 저희 마음의 완악함을 근심하사 노하심으로 저희를 둘러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내밀매 그 손이 회복되었더라 (막 3:5)

네 손을 내밀라

하나님이 한 사람을 들어 사용하실 때는  손을 변화시키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오셔서 죄 때문에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기 위해 일하셨습니다. 그 일로서 손 마른 사람을 불쌍히 여기고 고쳐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손이 불구는 아니지만 이 손이 선하신 하나님의 뜻을 저버릴 때는 부정한 죄인의 손이 되고 맙니다. 이것이 회복되기를 원하십니다.

전쟁 후 독일 어느 조그마한 마을의 교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전쟁 중 마을의 교회가 폭탄에 맞아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그 중 현관 앞에 서 있던 예수님의 동상도 폭탄에 맞아 예수님의 손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새로 건축하면서 예수님의 동상도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이 기도하는 중에 그 손을 다시 만들지 말라는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이렇게 기록하여 놓았습니다.

"이 예수님 동상은 손이 없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의 손을 가지고 계신다, 예수님은 우리의 손을 통하여 일하신다.  우리는 곧 예수님의 손이 되어 일해야 한다."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의 손은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피 흘려 사신 주님의 손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손으로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을 해야 합니다.

지난 날에는 주님의 교회를 위해 힘써 봉사하던 손이 바쁘다는 핑계로 말랐습니까? 전에는 열심히 기도하던 손이, 열심히 성경을 찿던 손이, 열심히 전도하고 봉사하던 손이 말랐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 손을 내밀기 바랍니다. 주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마른 이 손을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kcm-1103.gif (1230 bytes)치료하시는 하나님, 병든 손을 회복시켜 주시니 감사합니다. 평생 주님의 손이 되어 주님만을 위해 사용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기선 목사 (신남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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