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5월 21일 금

찬송: 427장 (내가 매일 기쁘게)
성경: 베드로전서 3:4
요절: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벧전 3:4)

속사람 단장

사도 베드로는 우리에게, 거울 앞에 서서 네 옷차림과 얼굴만 보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마음에 숨은 사람이 어떠한가 보라며 우리 마음에 숨은 사람을 단장하라고 당부합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다 이중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보통때는 자신도 마음속에 숨은 자기의 모습을 잘 모릅니다. 이스라엘의 성군 다윗은 착실한 목동으로 자라 훌륭한 군인이 되고 좋은 정치가가 되어 많은 사람에게 칭송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다윗의 마음에도 음행하여 무고한 부하를 죽이는 숨은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자기 아내, 어머니, 자식까지 죽이고 그리스도인을 많이 죽인 폭군 네로 황제도 황제의 자리에 처음 올랐을 때는 사형수의 결재 서류를 받고 탄식하며 "내가 어떻게 사람을 죽이라고 사인을 할 수가 있겠는가! 차라리 글을 몰랐다면 좋았을 것을.... ." 하고 말했다고 합니다.

사람은 자기 마음 속에 숨은 사람이 거듭나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세상이나 돈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내 뜻보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가 될 때 그의 영적 건강이 지켜지는 것입니다.

병은 언제나 그 사람의 약한 부분에서 비롯됩니다. 그 약한 부분을 치료하지 않고 그냥 놔두면 나중에 합병증을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내 몸의 약한 부분을 잘 알아서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 마음에 숨은 사람은 사람에 따라 약점이 다릅니다. 에서는 식욕, 아간이나 가룟 유다는 물질, 다윗은 정욕에 약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내 마음에 숨은 사람의 약점을 성령의 인도로 잘 알아 그에 맞게 단장해야 합니다.

• 나의 속사람의 건강은 이상이 없습니까?   

거룩하신 능력의 하나님, 제 마음 속에 숨은 저의 속사람이 언제나 성령의 인도를 받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종문 목사 (남부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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