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5월 23일 · 성령강림주일

찬송: 177장 (성령이여 강림하사)
성경: 사도행전 2:1~4
요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행 2:4)

열려짐의 역사

초대 교회의 역사를 돌아보면 성령 강림과 더불어 교회가 탄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회 태동을 베드로의 신안고백(마 16:16) 위에 둔다면 교회 탄생은 오순절 성령 강림에서부터입니다.

성령이 강림함으로 교회가 시작되었고, 성령이 강림함으로 사도들의 신앙이 활력을 얻었으며, 초대 교회는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막혔던 어떤 것이 확 뚫어지는듯한 경험이 바로 성령 강림의 역사 속에서 나타났습니다.

오순절 다락방에 모인 120여 명의 성도들에게 임한 성령의 역사는 열림의 역사였습니다.

120여 명의 사람들은 먼저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귀가 열렸습니다. 하늘의 신령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영의 귀가 열린 것입니다.

다음엔 눈이 열렸습니다.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였습니다. 사람에게는 육의 눈, 지식의 눈, 영의 눈이 있는데, 비로서 영의 눈이 열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입이 열렸습니다. 방언을 하게 된 것입니다. 신령한 소리를 말할 수 있었고, 복음을 증거하는 열려진 입이 된 것이었습니다. 이러므로 초대 교회는 불일 듯이 일어났고 성령의 불길이 요원의 불길처럼 타오르기 시작하여 핍박과 환난도 이겨 내며 담대히 복음을 증거하게 된 것입니다.

어렵고 짜증나는 현실이라 할지라도 내 안에 계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기만 한다면, 물댄 동산처럼 윤택한 심령으로 성령 안에서 열려짐의 역사를 체험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 나는 그리스도를 주로 모시고 성령이 내주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 메마른 심령 위에 성령을 부으셔서 확신과 간증 있는 신앙을 가지고 능력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저희의 삶을 구별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광영 목사 (성덕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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