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5월 24일 · 월 · 웨슬리회심기념일

찬송: 204장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성경: 요한복음 3:1~7
요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나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 3:3)

거듭나지 아니하면

신앙적으로 보수주의 자요, 도적적으로나 윤리적으로 흠잡을 데가 없는 유대 최고의 입법기관인 산헤드린 공회원 니고데모가 마음 속에 기쁨을 얻지 못하여 어느 날 밤에 예수님에게 찿아와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이 때 예수님은 그에게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이 말씀이 무엇을 뜻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습니까? 두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습니까?"

니고데모는 스스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고,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잘 믿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에게 거듭나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니고데모 네가 아무리 의롭고 선하다고 해도 네 힘과 노력으로 거듭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위로부터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감리교를 시작한 존 웨슬리는 훌륭한 신앙의 가정에서 태어났고, 대학시절에는 엄격하고 규칙적인 신앙 생활에 힘쓰기도 했습니다. 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 주에 선교사로 갔으나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영국으로 돌아온 존 웨슬리는 정신적 고뇌로 나날을 보내고 있다가, 어느 날 올더스게잇 거리 모라비안 교인들이 모이는 집회에 참석하여 무명의 사회자가 로마서 서문을 읽는 순간 회심을 경험했습니다.

이 회심의 경험이 1791년 3월 2일 죽기까지 4만 2천 4백 번의 설교를 하고, 2만 2천 3백 마일을 다니며 전도하게 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kcm-1103.gif (1230 bytes) 하나님, 다메섹에서 바울에게 회심의 기회를 주시고, 존 웨슬리를 회심케 하신 것처럼 저희에게도 이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주님의 일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문행 목사 (충북연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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