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5월 30일  삼위일체주일 · 학원선교교육주일

찬송: 354장 (내 죄 속해 주신 주님)
성경: 에베소서 4:29~30
요절: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엡 4:29상)

은혜로운 입술

요즈음 어른들이나 아이들이나 말하는 습관을 보면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오늘 말씀에 더러운 말은 입 밖에도 내지 말라고 한 것을 보면,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언어 습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성경이 잘못된 언어의 습관을 중요하게 다룰까요?

그것은 말이 가지고 있는 능력 때문입니다.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이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 속담에서는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합니다. 이렇듯 올바른 말은 좋은 환경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 내지만, 험한 말은 사람 사이의 관계를 어럽게 만들 뿐만 아니라 희망을 끊어 버리고 깊은 상처를 줍니다.

우리는 종종 남에게뿐 아니라 우리 자녀나 부모에게까지 해서는 안 될 말들을 쉽게 합니다. 그런데 말에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부모나 자녀가 정말 그 말대로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더러운 말을 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인 성령조차 근심하게 만듭니다.

말썽꾸러기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부모는 아이의 장래가 염려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이가 말썽을 피울 때마다 그 아이를 품에 안고 이렇게 말했답니다.

"얘야,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신단다. 그렇기 때문에 너는 결코 나쁜 아이가 될 수 없어."

그 아이는 나쁜 친구들과 어울릴 때마다 아버지의 이 말이 귓전을 맴돌았고, 그래서 그의 행동은 극단적으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 나는 내 가족이나 이웃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말을 하고 있습니까?

은혜로우신 하나님, 오늘도 제 입술에 파수꾼을 세우셔서 선한 말, 위로와 격려의 말을 함으로 가족과 이웃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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