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하신 하나님, 저희를 주 안에서 안전히 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언제나 순전히 믿음으로 단잠을 자고 즐겁게 깨어나 복된 삶을 이루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1999년 6월 1일 화
찬송: 67장 (영혼의 햇빛 예수여)
성경: 잠언 3:24
요절: 네가 누울 때에 두려워하지 아니하겠고 네가 누운즉 네 잠이 달리로다(잠
3:24)
몇 명이 함께 탄 승용차 안에 한 엄마가 돌리 채 안 된 아기를 안고 있었습니다. 날이 후텁지근하여 차창을 조금 열고 달렸는데, 신선한 바람에 아기는 기분이 무척 좋았던지 혼자 흥얼흥얼거렸습니다. "노래도 할 줄 아네." 하며 바라보니, 그 엄마가 "이 아이는 잠이 오면 이렇게 흥얼거리다 잠이 들어요."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대개의 아이들은 잠이 올 때 잠투정을 하는데, 이 아이는 엄마에게서 배운 자장가를 흥얼거리며 기분 좋게 잠이 드는 것입니다. 얼마 후 다시 돌아보니 잠들었던 아기가 부시시 깨어나서 싱긋 웃는 것입니다. "아니, 이 아기는 잠들 때도 이쁘게 잠들더니 깨어날 때도 이쁘게 깨어나네." 하며 볼을 비벼 주었습니다.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 모습인지 모릅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저녘에 단잠을 잘 수 있으면, 그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분주한 삶 가운데 해결하지 못한 어떤 일 때문에 개운치 않고 근심과 불안이 있다면 단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철야 기도 하느라 밤을 새운 것이 아니라 괜한 염려와 불안으로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밤새워 고민하고 염려하리만큼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는 불신 때문임을 깨닫고 참회하여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시
127:2)
"내가 편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거하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시니이다."(시
4:8)
어머니 품에 안기어 평안히 노래하며 잠들고, 웃으며 깨어나는 어린아이 같이, 우리도 그렇게 하나님을 믿고 살라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능하신 하나님, 저희를 주 안에서 안전히 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언제나 순전히 믿음으로 단잠을 자고 즐겁게 깨어나 복된 삶을 이루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정규 목사 (광명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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