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5월 6일 · 토 · 환경의 날

찬송: 78장 (참 아름다워라)
성경: 창세기 1:31
요절: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 1:31상)

창조의 소감

사람이 만든 물건이나 작품에서 완전한 만족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건축가가 정성을 다하여 지은 집도 자세히 보면 흠과 티가 있습니다. 작곡가가 최선을 다하여 지은 노래도 자세히 들어 보면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과학자가 만든 로봇도 사람의 생각과 마음대로 다 움직여 주지 않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물은 흠과 티가 없으며, 아쉬움이나 한계도 없습니다. 사람은 무엇인가 재료를 가지고 물건이나 작품을 만들지만 하나님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십니다. 하나님이 제일 처음 창조하신 창조물들은 한결같이 무에서 창조된 작품들이었습니다. 그것도 뛰어난 걸작품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첫째 날부터 무엇인가를 만들어 놓으시고는 꼭 그 소감을 밝히셨는데, 그것은 "좋았더라." 였습니다. 창조의 날마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표현이 계속되더니, 마침내 여섯째 날이 되어서는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앞서 창조하신 온갖 자연 만물 우주 세계도 좋았지만, 그것을 다스리고 관리할 수 있는, 하나님 자신을 닮은 인간을 창조해 놓으시고 더욱 만족하셨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자연과 인간을 창조하신 후에 비로서 참만족을 표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룰 때 참으로 기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창조의 위대한 걸작품이 망가지지 않도록, 하나님의 작품이며 소유인 인간과 자연을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인간 세상과 자연 환경을 볼 때마다 "정말 좋구나, 살맛 나는 세상이구나." 하는 소감을 늘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kcm-1103.gif (1230 bytes) 이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하나님,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 세상과 자연 환경이 많이 망가졌습니다. 저희가 하나님이 그토록 만족해 하셨던 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회복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의철 목사 (대교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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