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6월 6일 · 평신도주일 현충일

찬송: 369장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성경: 고린도전서 12:12~20
요절: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고전 12:12)

다양성 속에서 일치

교회를 구성하는 성도들은 모두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소흘히 할 수 없는 값진 존재들입니다. 강하든 약하든, 가지고 있든 못 가지고 있든, 남자든 여자든, 어떤 사람들이라도 꼭 필요한 존재들입니다. 모두 주님의 몸인 교회를 형성하는 각 지체들이기 때문입니다.

지체들이 많다 하여도 그 지체들이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기 때문에 성도들은 사도 바울이 말한 바와 같이 외인도 아니요, 손님도 아니요, 하나님의 권속들(엡 2:19)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 형제요, 자매입니다.

우리의 몸에는 손, 발, 눈, 귀, 코 등 여러 지체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부분이 더 중요하거나 덜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부족한 지체에게는 존귀를 더하셔서 우리의 몸을 고르게 하셨습니다.

교회는 다양한 지체들이 모였지만 하나를 이루어 가는, 다양성 속에서 일치를 지향하는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이것은 마치 안디옥 교회의 상황과 같습니다.

사도행전 13장에 나타나는 안디옥 교회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그러나 모두 한 식구가 되어 선교에 앞장을 서며 선교사도 파송하는 초대 교회 선교의 요람지가되었습니다.

로마서 16장에는 사도 바울이 전도 여행을 마치면서 전도하는 동안 만났던 잊지 못할 평신도들에게 안부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33명에게 문안하는 내용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헌신적인 평신도들이었는지를 알 수 있음니다.

교회를 구성한 평신도들의 위치는 매우 중요합니다. 눈물 어린 기도와 땀 흘리는 봉사와 희생적인 사랑으로 뒷받침하는 평신도들의 헌신 속에서 오늘의 교회는 말없이 자라 가고 있습니다.

• 나는 교회에서 다른 성도들의 역활을 존중하며 그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까?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 저희를 쓰시기 위해 이 땅 위에 보내셨으니 아버지의 뜻대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특히 주님의 몸인 교회를 지체인 저희가 잘 받드러 섬기도록 믿음과 지혜를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광영 목사 (성덕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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