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6월 9일 · 수

찬송: 509장 (거친 세상에서 실패하거든)
성경: 시편 62:1~5
요절: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대저 나의 소망이 저로 좇아 나는도다 (시 62:5)

주바라기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라는 말씀이 1절과 5절에 두 번 나옵니다. 하나님을 바란다는 말은 하나님을 향하여 마음의 문을 연다는 뜻입니다. 인간은 강한 것 같지만 약하고, 지혜로운 것 같지만 어리석습니다. 인간은 하나님께 의존하도록 지음을 받았습니다. 해바라기가 태양을 향하듯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성도는 "주바라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바라보고 사는 것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타락입니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성경은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살다 보면 가정의 문제, 자녀의 문제, 경제적인 위기와 고난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시련과 역경을 당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야곱은 형 에서를 속이고 홀로 광야 길로 피신하여 걸어가다 밤에 돌베개를 베고 잠을 자던중, 꿈에서 하나님의 사자를 보았습니다. 그 사자가 하늘로 이어진 사닥다리 위를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인간은 외로울 때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살다 보면 인생살이가 힘들어 낙심할 때가 있습니다. 계획한 일들이 잘 안되고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바로 이 때가 하나님을 바라볼 때입니다. 우리는 단순한 명상으로 주님을 만날 수는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습니다. 오직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산성이시요, 나의 피난처이신 그 여호와 하나님만 잠잠히 바라보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 나는 해바라기가 태양을 바라보듯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고 있습니까?

저희를 죄악에서 건져 주시고 구원하신 하나님, 저희가 언제나 소망의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을 통하여 위로와 기쁨을 얻으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안영호 목사 (갈릴리교회 담임)

뒤로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