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6월 10일 · 목

찬송: 196장 (날 구원하신 예수를)
성경: 요한복음 3:14~15
요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 3:15)

놋뱀을 바라보듯

구세군의 창시자 윌리엄 부스 대장에게 어느 날 신문기자가 물었습니다.
"다가올 미래와 말세에 어떤 위험이 있겠습니까?"
이 때 부스 대장은 "중생 없이 용서를 제공하는 철학적 기독교, 그리스도 없는 기독교, 성령 없는 종교, 하나님 없는 정치, 지옥 없는 천국 들이 위험 요소입니다." 라고 하였답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 없는 교회, 십자가의 사랑 없는 교회가 문제입니다.
출애급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광야에서 여호와를 원망하다 불뱀에 물려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만든 놋뱀을 장대 끝에 달아, 그것을 바라 본 자는 모두 나았습니다. 여기에서 놋뱀을 들게 하신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었고, 그 목적은 불뱀에 물린 자마다 쳐다보게 하여 살리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것에 대한 예표였던 것입니다. 그를 바라보는 자만이 구원받고 생명을 얻습니다. 십자가를 세운 이는  사람이 아니요, 하나님이셨습니다. 그 목적은 믿고 바라보는 자마다 죄에서 해방하여 영생에 이르는 구원의 길을 얻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미국 전쟁 중 어느 군인이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그는 피를 흘리며 몸을 이끌고 자기의 막사로 기어들어가 마지막 순간에 하나님의 말씀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펴서 읽고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4~15)
이 군인은 말씀을 통하여 영생을 얻었습니다.

불뱀에 물린 이스라엘 사람들이 놋뱀을 쳐다보았던 것처럼, 지금 이 순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바라볼 때 구원이 있습니다.

• 나는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바라보며 살고 있습니까?

구원의 하나님, 죽어 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놋뱀을 바라보고 새 생명을 얻었듯, 저희가 십자가의 예수님을 바라보고 영생을 얻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안영호 목사 (갈릴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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