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6월 14일 · 월

찬송: 537장 (엄동설한 지나가면)
성경: 히브리서 10:32~36
요절: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 (히 10:36)

인내하자

인내는 그리스도인이 지녀야 할 소중한 품성입니다. 나아가 인간이 지녀야 할 품성이기도 합니다.

이태리가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가 어느 날 연주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연주 도중 바이올린 줄 하나가 끊어 졌습니다. 숨을 죽이고 감상하던 청중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파가니니가 어떻게 할 것인지를 주시하였습니다. 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남은 세 줄로 열심히 연주를 계속했습니다. 그러다가 연주 중에 다시 한 줄이 끊어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역시 당황하지않고 침착하게 두 줄로 계속 연주를 했습니다. 그 때 줄이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또 끊어졌습니다. 그는 연주를 멈추더니 한 손으로 바이오린을 높이 치켜들고 "줄 하나의 파가니니!" 라고 외쳤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노련한 솜씨로 연주를 했습니다. 그의 연주가 끝나자 관중들은 우레와 같은 기립박수를 보내어 그의 인내와 포기하지 않는 행동을 칭송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인내가 없으면 어떤 일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펭귄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은 날개로 덮어 따뜻하게 해 주어 새끼가 나오게 한다고 합니다. 최소한 두 달은 먹지도 않고 영하 40도의 추위 속에서 시속 40KM의 강풍을 견딘다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 인간의 인내력은 매우 나약하며, 신앙의 인내력도 예외가 아닙니다.

고통이나 좌절을 겪을 때, 실패하거나 절망할 때 우리가 붙잡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보다 더 억울한 것도, 더 쓰린 아픔도, 더 골 깊은 상처도 없기 때문입니다.

• 나는 인생의 고통 앞에서 진정 인내할 줄 아는 사람입니까?

하나님, 경제난의 고통 속에서 저희에게 인내를 주옵소서. 괴롭고 고통스러울 때마다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인내를 배우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금성호 목사 (평화의 교회 담임)

뒤로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