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6월 15일 · 화

찬송: 444장 (예수가 거느리시니)
성경: 빌립보서 4:11~13
요절: 궁핍함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빌 4:11)

참된 민족

자족이란 자기 만족을 말합니다. 왜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형편에서든지 만족하며 살아야 합니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삶의 표준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근심이나 걱정, 원망이나 불평 없이 세상을 사셨던 분입니다.

재물이 풍부하다고 불평과 원망이 없는 것이 아니고, 재물이 없다고 불평과 원망이 가득한 것도 아닙니다. 다니엘은 사자굴 속에서 하나님의 뜻에 승부를 걸었고, 요단 강가의 여호수아는 인간의 방법을 버리고 하나님의 방법에 이스라엘 민족의 운명을 걸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만 모시고 살 때 루디아를 통해 복음 전파의 길이 열리는 복을 받았고, 옥중 간수가 회개하고 새사람이 되는 복을 받았으며(행 16장), 로마 감옥에서도 그때 그때마다 하나님의 은혜로 먹고 쓸 것이 채워 졌습니다.

옛날에 고통스러운 병으로 고생하던 왕이 있었습니다. 점성술사가, 병을 고치는 방법은 항상 만족하며 사는 사람의 웃옷을 밤낮으로 입는 길밖에 없다고 일러 주었습니다. 그래서 왕은 사신에게 전국을 돌아다니며 만족하며 사는 사람을 찾도록 명을 내렸습니다.

"그래, 만족하며 사는 사람을 찾았는가?"
"네, 찾았습니다, 폐하."
"그런데 왜 그의 웃옷을 가져오지 않았는가?"
"그는 웃옷을 입지 않고 살고 있었습니다."

만족은 물질에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어려울 때 우리도 사도 바울처럼 자족하는 진리를 깨닫고 승리하는 삶을 삽시다.

• 나는 모든 일에 자족할 줄 아는 사람입니까?

하나님, 큰 재난의 때에 불평 불만하지 않는, 자족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사도 바울처럼, 풍부에도 처할 줄 알고 빈궁에도 처할 줄 아는 신앙을 지니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금성호 목사 (평화의 교회 담임)

뒤로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