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6월 17일 · 목

찬송: 434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성경: 시편 119:105
요절: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애 빛이나이다. (시 119:105)

인생의 안내자

지난 여름,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선배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초행길이고 길눈도 어두워 잘 갈 수 있을지 걱정하였으나, 선배가 그려 보낸 약도와 길목마다 서 있는 이정표 덕분에 기분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목적지를 찾아 가면서, 길은 마치 우리의 인생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자는 이정표의 도움을 받아 목적지에 잘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목적지를 안내해 주는 지도나 유능한 안내자가 없다면, 여행자는 줄곧 불안하고 힘든 여행을 하게 될 것이며, 자신이 가야 할 목적지에 이르지 못하고 엉뚱한 곳으로 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처음 가 보는 길을 여행할 때에는 유능한 안내자나 지도책 들을 준비하여 실수가 없도록 주의합니다.

그런데 막상 한 번도 가 보지않은 인생길을 철저한 준비도 없이 무턱대고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게다가 자신이 가야 할 목적지조차도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이르러야 할 목적지라고 그 곳을 알려 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생길을 안내해 주는 이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참목적지와 가는 길을 안내해 주는 바른 길잡이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와 성경입니다.

예수님은 친히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우리 인생이 목적지에 이르는 통로이며, 성경은 그 곳에 이르게 하는 이정표와 같습니다. 우리가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지금껏 걸어온 길과 가야 할 길을 생각해 봅시다.

• 내가 걸어가고 있는 이 길은 참된 길입니까?

사랑의 하나님, 인생의 목적지가 어디인지를 분명히 알고 길을 나서게 하옵소서. 그리고 내 인생 최고의 안내자. 길과 진리와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분과 동행하여 영생에 이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중기 목사 (학익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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