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6월 26일 · 토

찬송: 336장 (여러 해 동안 주 떠나)
성경: 누가복음 15:16~24
요절: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눅 15:22)

지금의 그 자리 괜찮습니까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들의 삶이 지지부진하거나 괴로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고통과 고뇌 속에서 눈물지으며 살아가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기도를 주셨고, 말씀과 찬송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에덴 동산을 기억합니다. 무엇 하나 부족한 것이 없도록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셨던 곳입니다. 하나님은 애굽 땅에 살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으로 이끌어 내셨습니다. 당신의 자녀들이 세상 것들에 억눌려 노예 생활하는 것이 안타까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이끌어 내신 것입니다.

오늘 말씀 속의 청년처럼 나도, 이 자리가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니요, 이 상황 또한 내가 살아가야 할 상황이 아니며, 환경마저도 내게 본래 주어진 환경이 아닌데 여기 이렇게 있는 것은 아닙니까?

청년은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계시고, 함께해 주시는 곳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자라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허비하는 자리가 되지 말아야 하고, 흉년이 들게 하는 자리가 되게 해서도 안 되며, 돼지와 더불어 함께하는 가장 천한 신분으로 내려가 버리는 자리가 되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아버지는 제일 좋은 옷과 손에 끼울 가락지와 발에 신을 신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지금 그 자리 괜찮습니까? 아버지가 함께하시는 은혜의 자리로 돌아갑시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 1:2)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함이 따르는 그런 형통한 삶을 살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 나의 신앙의 자리를 점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용서를 가장 큰 기쁨으로 여기시는 하나님, 언제나 성령 충만함으로 회개하며, 은혜에 감사하고, 저희가 서 있는 이 자리가 진정 주께서 허락하신 복된 삶의 자리임을 증거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종호 목사 (부암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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