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문제는 내 문제다

1999년 7월 1일 · 목

찬송: 421장 (나는 갈 길 모르니)
성경: 누가복음 9:37~43
요절: 무리 중에 한 사람이 소리질러 가로되 선생님 청컨데 내 아들을 돌아보아 주옵소서 이는 외아들이니이다 (눅 9:38)

내 문제는 내 문제다

어느 날 뉴욕 거리에서 어떤 사람이 피일(N. V. Peale) 목사님을 붙들고 물었습니다.
"목사님, 저는 삶의 문제가 많아서 무척이나 괴롭습니다. 문제 없이 살 수는 없을까요?"
피일 목사님은 "그래요? 여기에서 가까운 곳에 1만 5천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데 그 곳 사람들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 곳에 가 보시겠습니까? 바로 저 너머 공동묘지입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문제가 없는 사람들은 죽은 이들뿐입니다. 냬게 문제가 있다는 것은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며. 따라서 삶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면 이미 인생 경기에서 제외된 사람입니다. 오늘 말씀에 등장한 사람은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이 귀신에 사로잡혀 있는, 심각하고도 큰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아낌없이 격려하고 위로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문제는 그 자신의 문제로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내 문제는 내 문제다."
이는 배타적인 뜻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내 삶의 현실을 직시하자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자기의 힘으로는 아들을 괴롭히는 귀신을 추방할 수 없었으므로 아들을 예수께로 데려갔던 것입니다.

내 문제의 해결은 나부터 시작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모든 문제의 해결자이며 해답자이신 그리스도 앞에 자기 문제를 가지고 나온 자는 이미 해답 앞에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문제를 안고 와서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돌려받은 모든 문제는, 이제 문제가 아닙니다. 해결받은 문제이며 복받은 문제입니다.

나의 모든 문제를 그리스도께 가지고 나올 때 해결할 수 있음을 믿습니까?

하나님, 제게 있는 문제는 제가 살아 있기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 게 하시고, 모든 문제가 저에게서 비롯되었음을 알 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믿음의 행동을 제가 먼저 시작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우영 목사 (만나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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