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7월 15일 목

찬송: 427장 (내가 매일 기쁘게)
성경: 마태복음 10:16~20
요절: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 (마 10:16)

지혜와 순결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곳곳에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며, 점점 더 악해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응 파송하면서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양은 착하고 약합니다. 대개 동물들은 뿔이나 이빨 아니면 보호색이라도 갖추고 있는데, 양은 거의 무방비 상턔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이 무방비 상태로 복음을 전할 때 미움받고 능욕당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양과 같은 그들을 그냥 보내시며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은 주께서 함께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또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뱀은 손도 발도 날개도 없는 불행한 동물입니다. 그러나 숲이나 물이나 나무 위나 심지어 땅 속까지 가지 못하는 곳이 없습니다. 뱀처럼 지혜로우라는 말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뱀처럼 어디든지 가라는 것이요, 매를 맞든지 포로가 되든지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끝까지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순결하기는 비둘기같이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비둘기는 비록 굶어죽더라도 먹어서 안 될 것은 결코 먹지 않는 깨끗하고 순결한 동물입니다. 순결은 교회의 생명입니다. 기독교 2천 년의 역사는 타협을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흘린 순교의 피와 함께 흐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세상과 타협하지 말고, 유혹에 빠지지 말며, 깨끗하라는 것입니다.

험하고 악한 세상 속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은 두려움과 염려를 버리고 사랑과 희생으로 주어진 길을 끝까지 가야 합니다. 주께서 끝까지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지금도 살아 계셔서 저희와 함께하시는 주님, 험하고 악한 세상 속에서도 두려움과 염려를 모두 버리고 살 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더욱 지혜롭고 순결하게, 주님 뜻대로 살 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인철 목사 (국외선교연회)

뒤로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