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 화

찬송: 401장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성경: 시편 20:1~9
요절: 혹은 병거, 혹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시 20:7)

하나님의 깃발

그렇게 용감하고 믿음 있던 다윗 임금에게도 큰 어려움이 닥쳐 왔습니다. 이스라엘 주변의 네 나라가 작당하여 다윗 왕에게 쳐들어옵니다. 온 나라가 근심하며 떨고 있었습니다. 물론 다윗도 긴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백성과 군대는 계속된 전쟁으로 지쳤고, 나라는 완전히 통일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니 그대로 항복하고 주저앉을 수는 없었습니다. 다윗은 또다시 군사를 정비하고 출정합니다. 그 때에 장로들이 왕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장로들의 기도는 하나님이 왕에게 응답해 주시고 도와 주시며 그의 이름을 높이 들어 승리하게 해 주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이 기도를 들은 다윗은 은혜로 충만하여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이 우리 편이시라는 것이고, 다음은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발을 의지한다는 것이며, 셋째로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이제 다윗의 마음에서는 네 나라와 연합 군대에 대한 공포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권능의 손에 비교하면 적군의 힘은 보잘것없다는 담력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적군은 병거와 기마병을 자랑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겠다고 고백합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믿음이 충만한 고백을 마칠 때 백성들은 함성을 질러 응답했습니다.

"적군은 굽어 엎드러지고 우리는 일어나 바로 서도다!"

맞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적군은 설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전쟁이 크냐 작으냐가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의 편에 계시냐 아니냐가 문제입니다.

진리와 생명이신 하나님, 어려움 중에도 믿음을 잃지 않고 오히려 주님에게 더 의지하고 순종했던 다윗처럼 저희도 위기 가운데서 주님만을 따르고 섬기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돈환 목사 (송림중앙교회 담임)

뒤로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