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 수

찬송: 305장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성경: 시편 133:1~3
요절: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시 133:3)

형제 우애와 하나님이 베푸시는 복

오늘 말씀에는 하나님이 베푸시는 두 가지 복이 나타납니다. 첫째 복은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입니다. 이 기름은 하나님이 제사장이나 왕을 세우실 때 감람유를 머리에 붓는 것입니다. 이것은 영적 권위를 의미합니다. 제사장 아론은 날 때부터 수염을 깍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길었겠습니까? 하나님이 부어 주신 기름은 아론의 머리와 얼굴과 수염까지 흘러내려와서 옷깃까지 적실 지경으로 풍족하였습니다. 두번째 복은 '헐몬의 이슬이 시온 산들에 내림' 입니다. 가나안 땅은 사막 기후라서 비가 일년에 두차례 밖에 내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제일 높은 헐몬 산에 이슬이 내리면 그 습기가 시온 산들에 내려서 풍년이 들게 됩니다. 이 말씀은 생활의 복을 말합니다.

만족한 복이란 영의 복으로 믿음이 든든하고, 생활의 복으로 무엇을 하든지 풍작을 거두어들이듯 만족한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믿음이 있어서 하나님을 찿기만 하면 하나님과 의논할 수 있고, 생활이 넉넉하여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으니 참으로 만족합니다. 이것이 만족한 복입니다.

우리는 믿음이 있고 생활이 넉넉하면 만족해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으로 만족하시지 않습니다. 우리가 만족해하는 그 위에 하나님이 만족하실 만한 복을 명령하십니다.

"거기에 복을 명하셨으니 곧 영생이로다."

하나님의 만족은 행복한 우리가 영생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엄청난 복의 문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 복의 문은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것' 입니다. 하나님은 형제가 부모님을 모시고 주 안에서 함께 사는 것을 기쁘게 보시며 복의 문을 여십니다.

사랑의 하나님, 저희가 이제는 형제와 서로 손잡고 사랑으로 살게 하시며, 부모님을 모시고 주 안에서 함께 사는 기쁨으로 복을 받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돈환 목사 (송림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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