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 토

 

찬송

 369장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성경

 야고보서 1:19~27

요절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약 1:19)

 

말은 영혼을 구할 능력

살다 보면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는 아무 생각 없이 한 말 한 마디가 꼭 누구에겐가 상처를 입히는 사람입니다. 조심조심해서 오히려 좋은 말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영락없이 또 상처를 입히고 맙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말은 어떤 말입니까?

말 한 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지만, 말 한 마디가 십 년 우정도 깨고, 부모 자식도 가르고, 사람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합니다. 우리말에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하듯이 같은 말인 것 같아도 하기에 따라, 받아들이기에  따라 다르게 들립니다.

오늘 말씀의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 는 야고보의 권면은 예수님이 가지셨던 가장 훌륭한 성품 중의 하나였습니다. 특별히 예수님은 말로 표현된 그것보다도  한 인간 속에서 의로이 외치고 있는 깊은 아픔의 소리, 의로움의 소리를 들으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할 때 제일 먼저 배워야 하는 것이 있다면 남의 말을 잘 귀담아 듣는 것입니다. 말없는 사람의 말을 들으며, 여러 말 중에서도 사랑과 위로를 갈망하고 영생을 목말라하는 이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전도이며 이웃 사랑입니다.

말을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면 말을 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말하기는 더디 하며" 라는 말씀은, 말할 때 사려 깊게 조심해서 하라는 것입니다. 시편 19편 14절에서 시인은 "나의 반석이시오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 즉 "나의 말과 나의 생각이 언제나 주의 마음에 들기를 바랍니다." 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우리 모두의 기도가 되기를 빕니다.

기도사랑의 하나님, 일상의 삶 속에서 자신의 언어 생활을 돌아보게 하옵소서. 이웃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하시고, 저희의 말에 영혼을 구할 능력이 있음을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서호석 목사 (창천교회 부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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