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 수

희망의 사람

우리는 언제나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을 때마다 좌절과 고통을 느낍니다. 아무리 결심을 해도 번번이 결심한 바를 지키지 못하고 넘어 집니다. 그래서 또다시 자기 자신에게 실망하고 낙심합니다. 이렇듯 계속 실망과 낙심을 반복하다 보면 마음속에 있는 꿈과 희망은 조금씩 무너져 나가고 결국 초라해진 자신만 남게 됩니다. 꿈이 있고 희망이 있을 때에는 가난과 고통을 참고 견딜 수 있지만, 꿈이 깨어지고 희망이 사라지면 가난과 고통을 이겨 낼 용기가 잘 생기지 않습니다.

애굽 땅에서 고난을 겪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총으로 가나안 복지를 바라보며 광야 길을 걸었을 때에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목마르고 지쳤을지라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광야 길 40년을 준비한 것도 아나었습니다. 믿음 속에서 희망을 가졌을 때 그들은 두려움 없이 광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그들 마음 속에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고 희망이 사라졌을 때, 그들은 하나님을 원망하는 백성, 하나님 대신 금송아지를 섬기는 어리석은 백성이 되고 말았습니다. 희망을 가지는 대신 눈앞의 평안과 안일을 선택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더욱 원대한 꿈과 희망을 가지기를 원하십니다. "너희는 입을 크게 벌리라. 내가 채우리라." 고 말씀하십니다. 희망의 사람은 낙심하지 아니하고 희망의 사람은 좌절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희망의 하나님이십니다. 야곱이 빈 들판으로 홀연 단신 도망쳐 외롭게 잠드러 누웠을 때에도, 모세가 미디안 광야에 숨어 아무도 모르게 살아가고 있을 때에도 찾아오신 하나님은 희망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 하나님이 주신 희망을 소중하게 키워 갑시다.

• 나의 마음 속에 하나님이 주신 강한 희망이 살아 있습니까?

은혜로우신 하나님, 저희의 마음 속에 강한 희망을 주셔서 역경과 시련이 와도 좌절하지 않고 희망의 사람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충구 목사 (감신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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