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 수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어느 선교사가 임지로 떠나던 날 공항에 나간 적이 있습니다. 마침 초등학교 4학년짜리 아이가 부모와 함께 선교지로 떠날 참이었습니다. 나는 안쓰러운 마음으로 그 아이에게 지금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아이는 한 마디로 자신의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가슴이 터질 것 같아요."

지금부터 약 2천 년 전 이스라엘 땅에는 이 어린아이 같은 마음을 가지고 사셨을 한 분이 계셨습니다. 그렇게 살지 않으셔도 될 텐데, 그분은 이 땅에 오셔서 한 인간으로서 몇 번이고 가슴이 터지는 일을 당하셨습니다. 그분이 바로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주님은 왜 그토록 터진 가슴을 안고 계셨을까요? 바로 죽어 가는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다른 영혼을 구원하기 이해서는 우선 내 가슴이 터지는 아픔을 경험해야 합니다. 영혼 구원은 쉽게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죽는 경험이 없이는 남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일찍이 사도 바울은 이렇게 우리를 권면합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이 마음이란 바로 우리가 평생 가지고 살아야 하는 영혼 구원을 위해서 허락된 마음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지 않고서는 영혼 구원도, 하나님 나라를 향한 헌신도 온전히 이룰 수 없습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셀 수 없이 자신의 마음을 헤치셨던 예수님을 기억하고 다른 이들을 향한 영혼의 빚진 마음을 가지고 삽시다.

• 내 안에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예수님의 마음이 있습니까?

저희를 사랑하셔서 친히 인간의 몸을 입으신 하나님, 영혼 구원을 위해 자신을 아낌없이 주셨던 예수님의 마음에 동참하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요한 목사 (본부 선교국 총무)

뒤로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