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 금

찬송 463장 (험한 시험 물 속에서)
성경 창세기 3:1~6창세기 3장
1. 여호와 하나님의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더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가로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2.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실과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3.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리라
4.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요절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창 3:6)

유혹의 함정

이 지구상에는 수많은 뱀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부시 매스터라는 독사입니다. 이 뱀에 물리면 천하장사라 할지라도 10분 이내에 숨을 거둔다고 합니다.

그러나 부시 매스터는 가장아름다운 뱀이기도 합니다. 이 뱀이 햇빛을 받아 오색찬란한 자태를 반짝이며 숲 속을 거닐 때에는 '숲 속의 귀족' 처럼 보여 많은 동물들이 넋을 잃고 쳐다본다는 것입니다. 쥐나 새들은 이 뱀의 아름다움에 접근했다가 뱀의 먹이가 되고 맙니다.

유혹은 항상 아름답고 달콤합니다. 그러나 유혹의 본체는 항상 죽음과 절망일 뿐입니다. 본문 말씀에 "보암직도 하다. (창 3:6)"는 말은 아름다워 볼만하다는 미적인 감각을 통하여 유혹하는 말입니다.

사탄은 아름다움을 통하여 우리를 유혹합니다. 다윗은 왕궁 지붕 위에서 거닐다가 부하인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의 벌거벗은 아름다움에 빠져 실족했고 (삼하 11:1),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미모에 빠져 죄를 범할 뻔했습니다. (창 20:7)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귀한 일입니다. 그러나 아름다움 속에 숨겨진 유혹은 철저히 경계해야 합니다.

에덴 동산의 탐스런 선악과를 통해서 아담과 하와를 유혹했던 사탄은 오늘도 우리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현대적인 문화와 멋이라는 이름으로 살며시 접근하여 영의 분별력과 통찰력을 잃어버리게 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오늘도 굳건한 믿음의 터 위에서 흔들리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길 원하십니다.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 현대 문화의 현란함 속에서 믿음의 본질을 잘 지키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종 된 위치를 잘 지키게 하옵소서. 좌우로 흔들림 없이 견고하게 믿음의 터 위에서 주님만 바라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완규 목사 (대죽반석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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