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 교회연합주일

하나됨을 위하여

건강한 세포는 하나의 몸을 성장시키고 살리기 위하여 자신을 바칩니다. 그리고 다른 세포와 그 관계를 유지하며 분열, 성장함으로 생명체가 유지됩니다. 그러므로 생명의 원칙은 서로 도우며 사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암세포는 그와 정반대입니다. 암세포가 한번 생기면 건강한 세포를 썩게 하기도 하고 잡아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몸의 생명을 빼았고 넘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무서운 병입니까?

오늘 말씀에서 바울은 우리가 모두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자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오늘날 교회의 현실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는 한 분인데 서로 다른 교파가 왜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교파에 따라서 교리나 역사적인 전통이나 신학적인 견해는 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같은 신앙고백을 하는 교회들이 서로 이해하고 용납하는 가운데 연합한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사명을 감당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전도서 기자는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저희가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고 하였고, "혹시 저희가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전 4:9~10)" 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생병 성장의 원리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끄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부족함을 채우며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 분별이 있는 곳에서 나는 일치와 화해를 위하여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까?

평화의 하나님, 저희에게 하나되라 하신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명기 목사 (원주제일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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