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 화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몰락하는 사울 왕가와 번성하는 다윗 왕가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다윗의 집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 " 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은 어떻게 이런 복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하나님은 왜 사울을 버리고 다윗을 새로운 지도자로 세우셨을까요?

첫째, 다윗이 넓은 마음으로 덕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정당한 방법으로 미갈을 아내로 취한 사울의 사위였습니다. 그럼에도 사울은 정치적 야욕 때문에 다윗을 죽이려고 군사를 이끌고 다윗을 추격하여 왕으로서 졸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민심은 점점 사울을 등지고 새로운 지도자를 갈망하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이런 때에도 사울을 대적하지 않고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다윗의 넓은 마음과 덕은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흠모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다윗은 헤브론에서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의 추대로 유다의 왕이 되었습니다.

둘째,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넓은 마음과 덕이 있다고 모두 왕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왕은 하나님이 세우시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몰락하는 사울 왕가를 위해 아브넬이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웠지만 서로 불화하여 결국 2년 만에 등을 돌리게 됩니다. 그리고 아브넬은 다윗에게로 투항하고 맙니다. 사울 왕가의 40년 통치는 종지부를 찍게 되었습니다. 이제 명실공히 통일왕국의 제2대 왕이 되었습니다. 아브넬이 요압에 의해 죽임을 당했을 때에도 요압과 함께 있는 모든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옷을 찢으며 굵은 베를 띠고 애통하라." 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사건을 상기하면서 다윗을 가리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고 했습니다. (행 13:22) 사도행전 13장
22.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시더니

• 나는 하나님의 복을 받을 만한 넓은 마음을 가지고 행동하고 있습니까?

저희에게 복 주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혼란과 위기 가운데 다윗을 택하시고 번성케 하셨듯이 저와 저희 가문이, 그리고 이 민족이 하나님의 마음에 들어 영원히 복을 받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곽호석 목사 (제천영화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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