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 수

 

찬송

 428장 (내가 환난당할 때에)

성경

이사야 40:1~5이사야 40장
1. 너희 하나님이 가라사대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2. 너희는 정다이 예루살렘에 말하며 그것에게 외쳐 고하라 그 복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의 사함을 입었느니라 그 모든 죄를 인하여 여호와의 손에서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
3. 외치는 자의 소리여 가로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
4.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작은 산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않은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5.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대저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요절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대저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사 40:5)

 

내 백성을 위로하라

제2이사야는 성전이 파괴되고 나라를 빼앗긴 유대 민족이 바벨론 포로 생활을 하고 돌아와 기진맥진해 있을 때, 민족에게 소망과 용기를 불어넣었던 예언자입니다.

유대인들은 고난을 죄의 결과로 보았습니다. 나라가 멸망한 원인이 죄악을 범했기 때문이라고 믿었습니다. 제2이사야는 이스라엘이 죄 때문에 저주받았으나, 이제는 그 값을 다 치렀다고 선포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버림받았다고 낙담한 백성에게 소망과 용기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제2이사야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고 선포하였습니다. 일제치하에서 해방된 우리는 지금, 민족의 통일이라는 과제를 짊어지고 가는 고난받는 자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매우 방탕하였고 안일하였으며 자본주의의 우상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광야에서 가나안을 예비하는 민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들처럼 자만하였고, 평안히 누워 쉬려고 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책임을 망각한 자유가 얼마나 무서운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자각하고, 고통을 서로 나누어 짊어지고 도의의 시대를 열어 가야 합니다.

제2이사야는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육체가 그 영광을 보리라고 선포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자기의 영광에 참여하도록 창조하셨으나. 죄악이 그 영광을 가로 막았습니다. 그 막힌 담을 헐고 하나님 앞으로 당당하게 나아가게 하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제2이사야는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고 선포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 곳에, 시공을 초월하여 영원히 하나님의 통치, 곧 신정 정치가 구현된다는 것입니다.

정의와 사랑의 하나님, 겨례의 고통을 짊어질 수 있는 교회가 되게 하셔서 노동의 현장에서 쫓겨난 실직자들과 굶주린 북한 동포들을 기억하여 팔을 걷어붙이고 그 고통 속에서 허덕이는 사람들을 돕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진권 목사 ( 전농교회 담임 )

뒤로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