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일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큰 일을 못하면 어떻게 하나 노심초사하는
저희에게 주님과 동행하는 삶의 큰 은총의 기쁨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2월 6일 ·월 |
찬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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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
빌립보서 4:4~7빌립보서 4장 |
요절 |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빌 4:4) |
정말 기쁘게 사십시다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 공동대표로 있는 김창국 변호사가 광주 지방법원에 부장검사로 있던 1980년 11월, 처음으로 스페인에 출장을 갔을 때의 일입니다.
당시 스페인은 일본의 놀라운 경제 부흥의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일본에 경제시찰단을 보냈습니다. 스페인 국민들은 경제시찰단이 가져올 결과를 잔뜩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경제시찰단의 보고는 전혀 뜻밖이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배울 것이 없다. 인생을 즐길 줄도 모르고 그렇게 일만 한다면 누군들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없겠느냐!"
스페인 사람들은 일본인들이 인생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비웃었습니다. 그때 김창국 변호사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때까지 그는 무엇인가 열심히 이루기 위해서 살아왔다고 자부하였지만, 그것은 방향 없는 열심이었습니다.
김창국 변호사의 이야기는 오늘을 사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에는 그져 가지려 하고, 욕망을 이루려 하는 사람들뿐입니다. 진정 삶 속에서 기쁨을 느끼며 즐겁게 살아가는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느 사회학자는 우리 사회를 '기쁨은 사라지고, 쾌락만 남은 사회' 라고 합니다. 쾌락은 우리에게 내적인 힘을 주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빼았아 갑니다.
예수님은 "내가 주는 기쁨은 세상이 주는 것과 다르다." 고 하십니다. 이런 기쁨의 비결이 무엇입니까? 주님과 함께 사는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한다는 것은 일의 성패까지도 맡기는 것이 아닙니까? 일의 성과에 상관 없이 주님과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주님이 주시는 기쁨 안에 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일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큰 일을 못하면 어떻게 하나 노심초사하는
저희에게 주님과 동행하는 삶의 큰 은총의 기쁨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광섭 목사 (율면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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