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에서 찬송으로

사람들은 누구나 마지막이 슬프고 허무하기보다는 유쾌하고 창대하기를 원합니다.

룻의 가정은 슬픔과 외로움, 불안과 방황, 빈곤과 고독, 죽음과 눈물지을 일만 겪다가 한 여인, 룻의 믿음과 헌신으로 기쁨과 감사, 안전과 평화, 풍요와 희열, 승리와 찬양의 생활로 바뀌게 된 가정입니다.

룻기 1장에 나타나는 가장 중요한 단어는 히브리어로 고통을 의미하는 '마라'. 즉 '괴로움' 이라는 단어이고, 룻기를 마감하는 4장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찬송' 이라는 단어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쓰디쓴 고통을 당해야 했던  룻의 가정의 삶이 기쁨과 감사를 의미하는 찬송의 삶으로 변했다는 사실을 말해 줍니다. 그래서 룻기의 전체 메시지는 '고통에서 찬송으로' 바뀐 삶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룻의 가정은 왜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까?
그것은 유대 땅 베들레햄에 살던 룻의 가정이 모압 땅으로 갔기 때문입니다. 즉 영의 문제보다 육의 문제에 치중하였고,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신뢰하였으며, 고난의 가치를 볼 수 있는 신앙의 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이 삶의 주인이심을 인정하고 믿음으로 희생적인 결단을 내리고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을 때 남편을 얻고, 자식을 얻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들어갔으며, 또 하늘나라를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갖가지 고난과 흉년의 때가 있습니다. 이 고난이 때로는 징계일 수도 있고 시험일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교육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때 우리도 룻과 같은 믿음으로 결단하고 베들레헴으로 돌아서도록 합시다.

• 나에게 고통을 찬송으로 바꾸는 믿음과 희생의 결단이 있습니까?

사랑의 하나님, 육의 문제보다 영의 문제에 민감한 자가 되게 하시고,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신뢰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게 하시며, 고난의 가치를 바로 볼 수 있는 신앙의 눈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선균 목사 (공주제일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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