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함께하는 사람

사람들은 형통한 삶을 살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자신들이 기울인 수고와 노력이 대단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무익한 것으로 끝내 버리고 맙니다. 그들은 스스로 수고하여 거두어들인 열매를 만족스럽게 향유하지 못합니다. 그것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이 자리잡혀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39장 2절에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사람의 눈으로만 보면 요셉은 기대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형들에 의해 노예로 팔려진 형편이니 그가 마음을 가다듬고 자기 일에 충실한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열악한 조건에서도 살아 계신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살았기 때문에 그는 형통한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를 힘들게 하고 형통치 못하게 하는 것은 당면한 어려운 문제나 형편이 아닙니다. 우리의 믿음이 점점 식어가고 세속에 물들어 감으로 우리 스스로가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우리 안에 살아 계신 하나님이 더불어 계실 수 없게 하는 불신앙이 자라잡는 것입니다. 우리가 처해 있는 형편이 어떻든지 간에 그 뒤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모습을 찾으려 애쓰며 그분의 뜻을 헤아리는 태도가 앞서야 합니다.

이제 겸손이 우리 자신과 신앙을 돌아보고 올바른 믿음을 회복하도록 합시다. 그래서 살아  계신 하나님과 동행하며 함께하는 자리에 이르도록 힘씁시다.

• 나에게 살아 계신 하나님이 함께하실 수 있는 자리가 있습니까?

사랑의 하나님, 저희가 무지하여 살아 계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사오니 저희의 불신앙을 용서하여 주시고 언제나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형통하는 삶을 보장받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안병원 목사 (만석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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