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목

 

찬송	209장 (주의 말씀 받은 그 날)
성경	마태복음 15:21~28마태복음 15장 21.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사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질러 가로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히 귀신들렸나이다 하되 23.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보내소서 24.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신대 25.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가로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26. 대답하여 가라사대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27. 여자가 가로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시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요절	여자가 가로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마 15:27)

부스러기 믿음

거의 100만 원이 되는 돈이 있습니다. 그런데 10원이 모자랍니다. 10원이 모자라서 100만원이 못 됩니다. 10원의 가치입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은 예수님에게 부스러기 은혜를 구하는 믿음으로 딸의 병을 깨끗하게 고쳤습니다. 벳세다 들녘에서 오병이어로 5천 명을 먹이신 예수님은 남은 부스러기 조각을 다 거두도록 하셨습니다.

성경을 읽다가 부스러기의 힘을 깨달아, 지난 1년 동안 '부스러기 헌금'을 하며 가정 예배를 드렸습니다. 사무실에서 닦던 구두를 집에서 닦고 2천원, 버스 안 타고 두 정거장 걸어서 500원, 과자 한 봉지 덜 사고 480원, 커피를 자판기 커피 두 잔으로 대신하여 1,800원 등 온 식구가 동참하여 부스러기 돈을 모았습니다. 절약하고 아껴 쓰는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모은 돈을 인도의 샘 (Sam) 이라는 신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주었습니다. 모두 보람을 느끼며 기뻐했습니다.

주님은 부스러기라도 버리지 않으십니다. 죄인 하나가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을 크게 기뻐하십니다.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 안고 기뻐했던 목자와 같으십니다. 두 렙돈 헌금한 과부의 헌금도 크게 칭찬하셨습니다.

시간의 부스러기를 모아야 합니다. 작은 '초' 가 모여서 '분' 이 되고, 분이 모여서 '시간' 이 되고, '하루' 가 모여서 '한 달', '일 년' 이 됩니다. 시간의 부스러기를 모으는 사람이 '세월을 아끼는' 사람입니다.

또 기도의 부스러기를 모읍시다. 봉사의 부스러기를 모읍시다. 사치하고 낭비하다가 빚을 진 이 나라 모든 국민이 눈을 열어 부스러기를 덩어리만큼 크게 보고, 절약하고 아껴 쓰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냇물이 모여 강물이 되듯이, 부스러기가 모여 떡덩이가 됩니다.

• 오늘 내가 모을 부스러기는 무엇입니까?

하나님, 작은 것을 귀하게 여길 때 큰 것을 주실 줄 믿사오니 기도, 봉사, 물질의 부스러기로 기적을 나타내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형태 목사 (한빛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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