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 주일
찬송 216장 (아버지여 나의 맘을)
성경 창세기 12:1~9창세기 12장
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지블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
4.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좇아 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그 나이 칠십오 세였더라
5. 아브람이 그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
6. 아브람이 그 땅을 통과하여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에 이르니 그 때에 가나안 사람이 그 땅에 거하였더라
7.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가라사대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그가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를 위하여 그 곳에 단을 쌓고
8. 거기서 벧엘 동편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는 벧엘이요 동은 아이라 그가 그 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9. 점점 남방으로 옮겨 갔더라
요절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좇아 갔고 (창 12:4상)

하나님의 사랑

나는 아브라함을 생각할 때마다 같은 신앙인으로서 거의 찬탄과 경외감에 가까운 존경을 품게 됩니다. 하나님에 대한 한결같은 경외심과 사랑과 신뢰심, 고난을 이겨 내는 꿋꿋한 태도, 혈육에 대한 뜨거운 사랑, 현실의 이익을 사심 없이 양보하는 자세, 주위의 이웃들과 정당하게 거래하며 관계를 맺는 태도,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는 도시를 향해 용서를 비는 뜨거운 인간애, 아들까지 하나님께 바치는 절대적인 사랑과 복종의 자세 들은 그야말로 경이로운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신앙과 인격에서 참으로 나무랄 데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예배하기'를 좋아하였습니다. 성서는 다른 사람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아주 새롭고도 특별한 무엇을 보도합니다. 그것은 그가 옮길 때마다 하나님께 먼저 예배하는 모습입니다. 그것은 아브라함이 아주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으로 살았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아브라함은 '버릴 줄 아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곧 끊고 버리는 일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돌아서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고, 버리지 않으면 얻을 수 없고, 끊지 않으면 새로워질 수 없고, 포기하지 않으면 찾을 수 없고, 죽지 않으면 새로운 탄생이나 새 삶이 없습니다.

아브라함은 '참된 이타심을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러 가시는 하나님 앞을 가로막고 그 도시들을 용서하시기를 간청했습니다. 심판을 받아 죽을 죄인들을 향한 그의 인간애를 봅니다.

우리는 자기를 의인으로 생각하는 버릇에서 해방되어야 합니다. 우리를 의롭게 받아 주시는 것은 은혜로우신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이지, 우리가 의인이기 때문에 그분이 우리를 인정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기도저희를 부르신 사랑의 하나님, 저희를 향한 주님의 뜻을 온전하게 실현하기를 원합니다. 저희의 욕심과 무지와 어리석음을 성령의 능력으로 다스려 주시어, 주님의 뜻에 복종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범선 목사 (명문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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