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금

 

찬송

 362장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성경

 출애굽기 14:10~14 출애굽기 14장
10. 바로가 가까워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 뒤에 미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러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11.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으므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뇨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이같이 우리에게 하느뇨
12.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고한 말이 이것이 아니뇨 이르기를 우리를 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뇨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13.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14.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요절

여호와께서 너 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출 14:14)

 

지금은 가만히 있어야 할 때

인도에 이런 설화가 있습니다. 어떤 마술사가 고양이한테 잡혀먹힐까 봐 두려움에 떨고 있는 쥐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이를 안쓰럽게 생각한 마술사는 쥐를 고양이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가 된 쥐가 이번엔 개에게 공격당할까 봐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마술사는 다시 고양이가 된 쥐를 개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개가 된 쥐는 아직도 두려움에 떨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뒷산의 호랑이를 두려워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마술사는 그 개를 호랑이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이제는 사냥꾼의 총을 두려워하더랍니다. 이처럼 우리 인간도 두려움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두려움이 인간에게 무려 75가지나 된다고 합니다. 에딘버러 대학의 심리학자 칼 스테오는 두려움이 인간의 올바른 마음을 빼았고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치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하면서, 현대인이 느끼는 가장 큰 두려움 네 가지를 얘기합니다. 그것은 바로 전쟁의 두려움, 실직의 두려움, 실패의 두려움, 건강 상실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앞에 도달한 진퇴양난의 순간, 그들은 큰 두려움에 빠지게 되고, 지도자 모세와 심지어 하나님까지 원망합니다. 그 때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우리는 항상 조급해하다가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화급한 상황에서도 가만히 있으라고 하십니다.

"두려워 말고 내게 맡겨라."

지금이야말로 가만히 있어야 할 때요.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기도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저희가 문제와 위기에 직면했을 때 "너희는 가만히 있으라."는 말씀에 순종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구원을 보며 기쁨으로 주님을 찬양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성호 목사 (한빛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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