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온유한 자가 최후에 승리한다는 확신을 가지게 하시고,
저희의 품성이 그리스도를 닮아 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1월 17일 · 수 |
찬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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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
마태복음 5:3 ~ 11
마태복음 5장 |
요절 |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마 5:5) |
온유한 성품
얼마 전 가족이 모두 모여 앉아 9시 뉴스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 때 강원도 농장에서 어린 젖소를 죽여야 하는 축산업 현장을 보도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우유 값이 떨어진 데다 소 값도 떨어지고, 사료 값은 올랐는데 정부에서는 대책을 세워 주지 않으니 도축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도축장도 아니고 목장에서 주인이 어린 젖소를 쫓아다니며 수십 마리를 망치로 쳐서 죽이는 장면은 정말 처참하였습니다.
"어머, 어머머, 안 돼."
"아빠, 왜 송아지를 죽여야 되는 거야?"
절규하던 두 딸 중에 큰 아이는 불쌍하다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오늘 우리는 뉴스 보도를 비롯하여 영상 폭력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살인과 폭력, 강간을 비롯한 성폭행, 가정 파괴와 불륜 등, 영화와 TV 그리고 만화와 컴퓨터를 통해서 폭력물이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폭력을 조장하는 문화가 창궐하다 보니 인심도 흉흉해지고 성격도 난폭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현감리교회에 다니는 99세 할머니의 백수 생일 축하연에 관한 기사를 국민일보(1998년 10월 7일자)에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분에게 장수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온순한 마음을 품으면 장수하지. 맹수는 단명해요. 항상 밝은 마음을 가지고 많은 사람을 사랑하며 살면 틀림없이 장수하는 법이지." 라고 말했답니다.
예수님은 "온유한 사람은 복이 있나니 저들이 땅을 차지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포악하고 잔인한 자들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최후 승리자는 온유한 마음을 가진 자입니다.
자비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온유한 자가 최후에 승리한다는 확신을 가지게 하시고,
저희의 품성이 그리스도를 닮아 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성복 목사 (샘터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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