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밤에 하나님의 권고를 듣자

스펭글러는 '서양 문명의 몰락'이란 책에서 "나무가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시드는 일을 되풀이하다가 죽듯이 인류 문명의 마지막도 그와 같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인류의 종말은 밤이 깊을 때 온다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예측할 수 없는 불안의 시대인 동시에 분별할 수 없는 혼돈의 시대입니다. 이러한 시대 상황을 가리켜, 성경은 어두움의 시대라고 했습니다. 영적 · 도덕적으로 어두운 시대라는 말입니다. 또 밤이 깊었다는 것은 역경과 시련과 환난의 때를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에게 밤은 하나님께서 약정해 놓으시고 허락하신 시간입니다. 그 밤은 신성한 시간이며. 하나님을 찾고 부르짖어 간구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주님의 성실과 사랑을 체험하고 여호와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경험하는 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밤은 어두움이 깊으면 낮이 가까웠다는 종말의 신앙을 일깨워 줍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을 맞이하기 전까지 우리는 밤이 있는 세상을 슬기롭게 살아가야합니다. 인생의 밤이 찾아올 때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자신을 돌이켜보면서,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어두움을 밝힐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오직 의의 태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 밤중에 찾아오셔서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으라는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하여, 빛의 자녀답게 복된 삶을 살아가십시오.

• 나는 이 어두운 시대에 빛의 자녀로서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 이 어두운 세상을 사는 동안 믿음의 주, 빛되신 주만 바라보면서 세상의 빛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추연호 목사 (시온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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