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 토

 

찬송

403장 (나 위하여 십자가의)

성경

고린도전서 13:12~13고린도전서 13장
12.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이제는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요절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고전 13:13)

영원한 사랑

우리는 흔히 인간이 지닌 사랑 가운데 최고의 것으로 모성애를 꼽습니다. 부부의 사랑보다 모성애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생명의 잉태, 해산의 수고, 생명의 나눔, 삶의 공유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목숨을 걸고 사랑을 다해 자식을 기릅니다.

침팬지 실험을 통하여 나타난 결과입니다. 한 어미 침팬지에게 직접 낳은 새끼와 다른 어미가 낳은 새끼를 항 우리 안에서 키우도록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어미 침팬지는 새끼들에게 먹이를 줄 때, 제가 낳은 새끼에게 먼저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새끼를 더 많이 안아 주고 쓰다듬는 등, 사랑하고 관심을 갖는 정도가 달랐습니다. 생명의 잉태와 출산 과정이 있었기에 그 사랑의 관계가 더욱 두터운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성애도 부족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식을 버릴 수도, 증오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사랑은 영원합니다. 자기 몸을 십자가에 내어놓아 피 흘림으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그 사랑으로 돌보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영원한 사람, 영원한 권력, 영원한 영광, 영원한 능력은 없습니다. 그러나 영원한 사랑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오늘날, 아직도 죄인일 수밖에 우리가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날 수 있는 것도 바로 그리스도의 그 사랑 때문입니다.

진정한 사랑을 받은 자는 또한 진정한 사랑을 할 줄도 압니다. 죄는 사망을 잉태하지만, 사랑은 또 다른 사랑을 잉태합니다. 오늘 하루도 사랑으로 시작하여 사랑으로 끝맺읍시다.

기도 영원히 저희를 사랑하여 주시는 하나님, 주의 사랑을 생각하며 오늘도 사랑을 잉태하는 하루가게 되게 하여 주옵소서. 저희가 사랑을 통하여 하나님을 나타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신완철 목사 (대구제일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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