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 토

 

찬송

 521장 (어느 민족 누구게나)

성경

 창세기 12:2

요절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창  12:2)

 

위대한 민족이 되기 위하여

내일은 개천절입니다. 개천절은 이 나라의 건국기념일 입니다. 주전 2333년에 단군이 처음으로 도읍을 왕검성에 정하고 나라를 세워 국명을 조선이라 하였습니다. 이렇게 세워진 우리 민족이 위대한 민족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편자 하나 때문에 나라까지 망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편자란 소나 말의 발바닥에 박는 쇠붙이를 말합니다. 편자를 잘 박아야만 발이 상하지 않아 잘 달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옛날 어느 장군이 전쟁터에 나가면서 말의 발에 편자가 제대로 잘 박혔는지를 미처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편자에서 못이 하나 헐거워져 빠지는 바람에 장군이 탄 말이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당연히 장군도 말에서 굴러 떨어졌습니다. 장군은 적군의 손에 잡혀 죽었고, 군사들도 사기가 떨어져 도망 가다가 죽거나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이 패전으로 결국 나라까지도 망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시조는 아브라함입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큰 민족을 이루고 그 이름을 창대하게 해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민족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에게 맡겨진 일에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면 오늘날과 같은 이스라엘 민족이 존재할 수 있었을까요?

우리 배달 민족이 위대한 민족이 되기 위해서는 지극히 작은 일이라도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성실하게 수행해 나가는 것이 최우선의 일임을  알아야 합니다.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의 붕괴사고 같은 끔직한 참사나 IMF의 태풍에 휘말려 온 국민이 고통을 당하게 된 것 역시 설마설마 하며 자기의 책임을 다하지 않고 적당히 넘겨 버렸던 결과가 아니겠습니까? 위대한 민족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나부터 작은 일에 충성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기도하는 손 국가와 민족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반만년 역사 동안 이 민족을 지키고 인도하심을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위대한 민족이 되어 세계를 구원하는 복음의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영남 목사 (대방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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