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 목

 

찬송

 272 (인류는 하나되게)

성경

 역대상  11:16~19역대상 11장

요절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물을 누가 나로 마시게 할고 (대상 11:17)

 

생각하는 마음

다윗이 블레셋 사람과 전투 중에 있을 때, 적의 점령하에 있는 베들레헴의 우물물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혼잣말로 "성문 곁 우물물을 누가 나로 마시게 할고?"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세 장수가 목숨을 아끼지 않고 강한 블레셋 군대의 진영을 뚫고 들어가 베들레헴 우물물을 길어다가 다윗에게 바쳤습니다. 그토록 마시고 싶었던 고향의 우물물이었으나 차마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그것은 물이 아니라 부하들의 피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그 물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충성과 사랑의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첫째로 다윗이 베들레헴 우물물을 그리워한 것은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입니다.블레셋의 점령하에 있는 잃은 땅 찾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전투를 했던 것입니다. 전체 속의 개인을 생각하지 않고 항상 자신만 생각하는 것이 늘 문제를 일으킵니다. 전체가 망하면 그 속에 있는 개인은 저절로 망하게 됩니다.

둘째로 윗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다윗이 물을 마시고 싶어하는 것을 보고 목숨을 아끼지 않고 들어가서 물을 떠 온 세 용사처럼, 가정이나 교회, 사회에서 윗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셋째로 아랫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물을 받아 든 다윗은 목숨을 걸고 떠 온 부하들을 생각하니 차마 그 물을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윗사람은 항상 아랫사람을 아끼고 사랑해야 합니다.

넷째, 다윗은 이 물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가장 귀한 것을 하나님께 드리려는 마음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했기에, 그 사랑과 보호를 받아 끝까지 승리하는 위대한 왕으로 그 이름이 기록되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서로 위해 주는 마음이 절실한 때입니다.

기도하나님, 항상 자신의 이익과 안일만을 생각하며 살아온 저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먼저 다른 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도근 목사  (신장위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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