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 토

 

찬송

 169장 (강물같이 흐르는 기쁨)

성경

 요한복음 14:27~31요한복음 14장

요절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 14:27)

 

은혜의 강물을 맛보라

남미 브라질에 아마존이라는 큰 강이 흐르는데, 그 강 하류는 폭이 백 리가 넘는다고 합니다.

어느날 바다를 항해하던 조그마한 배 한 척이 그 강으로 들어왔습니다. 오랫동안 항해를 하여 식수가 다 떨어진 배 안의 사람들은 목이 말라 쓰러질 지경이었습니다.

그 때 반갑게도 저쪽에서 다른 배 한 척이 오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배의 선원들이 목말라 죽어 가는데, 돈은 얼마든지 줄 테니까 물 오십 길론만 파십시오." 하였더니,  그 배의 사람들이 빙그레 웃으면서 "양동이로 배 밑의 물을 퍼 마시지 그래요." 하면서 그냥 지나가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무척이나 야속하고 원통했습니다. 선원 하나가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면서 양동이를 내려 물을 푸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옆에 있던 나이 많은 선원이 "여보게, 목이 마르다고 바다의 짠물을 마시면 더 목이 말라서 큰일나네."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 젊은 선원은 계속 물을 퍼서 벌꺽벌꺽 들이마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양동이를 내던지더니 "야, 강물이다!" 하고 소리쳤습니다. 사실 그 배는 바다에서 이미 강으로 들어와 있었는데, 강이 너무 넓어 아직도 바다에 떠 있는 줄 알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복음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복음이 가까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살 때가 많습니다. 은혜의 강물 위에 살면서도 가까이 계신 주님을 만나지 못하고 목말라 괴로워하며 살아왔던 지난날의 나 자신을 발견해야겠습니다.

기도 날마다 은혜의 강물 위에서 풍성하게 살면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지 못한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제라도 이 귀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종범 목사 (서울예광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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